美 유엔대표부 "한미훈련, 北 위협 아냐…오래된 방어 연습"

정윤영 기자 양은하 기자 2022. 11. 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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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비판에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한미훈련은 북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오래된 방어 연습이라고 반박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김여정 부부장의 안보리 이중기준 비난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북한은 물론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 오래된 방어적인 군사연습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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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안보리 회의에 반발… "한미훈련은 괜찮다? 명백한 이중기준"
21일 실시된 안보리, 北 ICBM 대응 無성과 종료
북한이 5년 만에 일본 영공을 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가운데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 유엔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안보리 긴급회의는 북한의 IRBM 발사 직후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소집됐고 한국과 일본은 이해 당사국으로 참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양은하 기자 = 유엔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비판에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한미훈련은 북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오래된 방어 연습이라고 반박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김여정 부부장의 안보리 이중기준 비난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북한은 물론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 오래된 방어적인 군사연습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21일) 열린 유엔 안보리가 이중 기준이라며 "안보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공식 명칭)을 겨냥해 미국과 남조선(남한)이 분주히 벌여놓고 있는 위험성 짙은 군사연습들과 과욕적인 무력 증강에 대해선 한사코 외면하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불가침적 자위권 행사를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부장은 "우리(북한) 정부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반동 무리들의 이런 망동을 우리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새로운 위기 국면으로 몰아가려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rfa에 방어적 성격을 띤 군사훈련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두가지를 동등하게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한미 군사훈련은 방어적 성격인 반면 북한이 일본과 한국 근처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공격적인 도발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지난 21일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으나 회의는 예상대로 성과 없이 종료됐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북한을 강력 규탄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옹호하며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AFP=뉴스1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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