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中, 北도발 멈추도록 가할 수 있는 압박 가하지 않아"

김현 특파원 2022. 11. 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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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중국이 책임있는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들(중국)이 북한에 대해 도발적인 행동을 멈추도록 가할 수 있는 종류의 압박을 가하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매우 호전적인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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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 온라인 브리핑…"미중 관계 해빙 아냐"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 소통 조정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백악관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중국이 책임있는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들(중국)이 북한에 대해 도발적인 행동을 멈추도록 가할 수 있는 종류의 압박을 가하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전례 없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지속해 왔던 북한은 지난 17일(한국시간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차 감행했다. 이에 지난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렸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또 다시 북한을 두둔하면서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만나느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정한 무역과 관행, 사이버 절도 등 분야를 중국과의 관계에서 여전한 도전으로 꼽으며, "중국은 여전히 이웃국가를 괴롭히고 강압한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매우 호전적인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시 주석간 대화 등 고위급 회담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이를 '긴장의 해빙'이라고 특징짓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개최된 데 대해선 "중국 지도부와 개방된 소통 채널을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람에 따른 것"이라며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 후 말했듯이 남중국해든 대만이든 공정한 무역 관행이든 여전히 중국과의 관계에서 긴장이 있는 이슈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중국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여전히 있으며 우리는 이런 문제가 무엇인지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후변화처럼 우리가 협력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하는 분야도 있기 때문에 서로 상충하는 부분에서 균형을 맞춰 미중관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체적으로 평가하자면 고위급 수준에서 대화가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고위급에서만 소통해서는 안 된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가까운 미래에 베이징을 방문하기로 한 목적 중 하나가 미중 간 실무급 소통 채널 복원이라고 설명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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