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문닫는 부평2공장…한국GM '선택과 집중' 통할까

안경무 기자 2022. 1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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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평2공장이 60년 만에 문을 닫는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GM) 부평2공장은 오는 26일 생산 종료와 함께 폐쇄된다.

한국GM은 결국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라 26일 이후 부평 2공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공장 폐쇄로 국내 생산 차종이 줄어들었지만, 한국GM은 현재 판매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CUV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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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GM, 26일 부평2공장 폐쇄
고정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
트랙스·말리부 단종하는 대신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 출시될 CUV 집중할 전망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한국GM 부평2공장이 60년 만에 문을 닫는다.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으로 생산 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장을 운영하기보다 고정비 감축을 택한 것이다.

한국GM은 부평2공장 문을 닫는 대신 현재 판매 중인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차종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인데, 회사 측의 선택과 집중이 사업 반등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GM) 부평2공장은 오는 26일 생산 종료와 함께 폐쇄된다. 이 공장은 1962년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인 새나라자동차의 부평공장 준공으로 시작했다.

새나라자동차는 과거 일본군 군용차량을 만들던 부평의 폐공장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현대식 자동차 조립라인을 조성했다. 같은 해 11월부터 닛산 블루버드를 생산했다.

하지만 차량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다가 결국 1년여 만에 문을 닫았다. 이후 부평공장은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며 변화를 겪는 와중에서도 60년 동안 완성차 업계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부평2공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서 가동률이 떨어지다가 9세대 신형 말리부를 생산하며 반등하는 모습이었지만, 후속 모델이나 신차 생산을 추가로 배정 받지 못했다.

한국GM은 결국 트랙스와 말리부 차량 단종에 따라 26일 이후 부평 2공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공장 폐쇄로 국내 생산 차종이 줄어들었지만, 한국GM은 현재 판매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CUV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GM은 부평1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다. CUV 생산은 쉐보레 스파크를 만들던 창원공장에서 맡는다. 한국GM은 두 차량을 볼륨 모델로 설정하고, 국내와 수출에서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외에서 모두 선전하며 한국GM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 1360대 팔리며 전체 판매량(4070대)을 견인했다.

특히 한국GM은 지난달 전년 대비 419.0% 늘어난 2만2741대를 수출했는데, 이 중에서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만7917대 수출됐다.

부평2공장 폐쇄에 따른 인력 재배치 문제는 한국GM의 남은 과제다.

회사 측은 이곳에서 일하던 1200여 명의 노동자를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으로 각각 500명, 700명씩 전환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공장 폐쇄 시점이 다가오자 먼 거리인 창원공장으로 일터를 옮기는 것을 꺼리는 노동자들이 생겨 재배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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