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돈 없이 살 수 있을까?…'0원으로 사는 삶' [서평]

최수아 디자이너 2022. 1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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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작가는 워킹홀리데이로 런던에 왔다.

살인적인 런던의 물가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걱정하던 작가는 문득 단순한 해결 방법이 떠올랐다.

작가는 이 세 가지를 돈을 쓰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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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사는 삶 ⓒ News1

(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2013년 10월, 작가는 워킹홀리데이로 런던에 왔다. 그녀는 12월에 직장을 구했지만 직장 생활은 지옥과 다름 없었다. 계속되는 상사의 갑질에 작가는 복종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대가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살인적인 런던의 물가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걱정하던 작가는 문득 단순한 해결 방법이 떠올랐다. 바로 돈을 쓰지 않는 것. 그리고 그 방법을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은 세 가지였다. 잠잘 곳, 먹을 것, 교통수단. 작가는 이 세 가지를 돈을 쓰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해결 방안은 채식주의자 친구에 의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웨일스에 있는 '올드 채플 팜'에서 자급자족을 하는 것. 작가의 0원 살이 프로젝트는 농장에서 숙식을 제공받는 '우핑'을 시작으로 땅에서 나오는 것으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친환경 공동체 '팅커스 버블', 비어있는 땅이나 건물을 점거해 살아가는 '스퀏팅', 커다란 쓰레기통에서 먹을 것이나 유용한 물건들을 구하는 '스킵 다이빙'까지 이어진다.

작가는 '0원살이'를 시작한 후 8년의 세월 동안 모든 여정과 일상 속에서 진리를 경험했다. 세상의 모든 존재와 자신의 연결 속에서 사랑을 깨달았고 그 진리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상 속으로 자신을 안내했다고 말한다.

"우리가 모두,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는 나를 '무조건적 사랑'과 '무한한 가능성'의 세상으로 안내했고, 나의 삶을 기적적으로 바꿔놓았다." -본문 420p

작가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지리산 자락에 있는 빈집을 고쳐 살고 있다. 한국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자유롭고 위엄 있는 생활방식을 통해 살아가고 있다. '0원살이'를 통해 자유와 사랑, 행복을 찾은 작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당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목놓아 외치고 있다.

◇ 0원으로 사는 삶/ 박정미 지음 / 들녘 / 1만9500원

sssu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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