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영♥’ 최원영 “매정한 황현도, 실제론 어떤 아빠냐고요?”[EN:인터뷰②]

김명미 2022. 1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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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금수저'와 '슈룹'에서 상반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 배우 최원영. 그는 실제로 어떤 아빠일까.

최원영은 지난 11월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제작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N)에서 도신그룹 회장이자 황태용(이종원 분)의 아빠 황현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

상위 1%의 재벌 황현도는 단정하고 절제된 이미지와 달리 돈을 향한 집념과 욕망에 빠져 살아온 인물이다. 최원영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짓도 마다하지 않는 황현도의 섬뜩한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최원영은 '금수저'가 종영한 현재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하우픽처스)을 통해 상반된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두 가지 모습을 대중에게 선보인 것.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뉴스엔과 만난 최원영은 "'금수저'와 '슈룹'에서 전혀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냈다. 실제로는 어떤 아버지냐"는 질문에 "이건 딸들에게 물어봐야 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최원영은 지난 2014년 동료 배우 심이영과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어 최원영은 "잘하려고 한다.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그렇지 않겠나. 잘하고 싶고 따뜻하고 좋은 정서를 나누고 싶은 그런 아빠다. 그런데 주어진 현실 속에서 나의 일도 해야 되니 조금씩 소홀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최원영은 "딸들은 '금수저'와 '슈룹' 중 뭘 더 좋아했냐"는 질문에 "'금수저'는 잔인한 장면도 있지 않았나. 잠깐씩은 봤다. '슈룹'은 옛날 이야기이다 보니 역사 이야기를 해준다고 잠깐씩 틀어줬다. 같이 막 드라마를 시청하진 않는다. 일부러 같이 안 보는 건 아니다"며 "과거 JTBC '쌍갑포차'는 재미있고 신기한 그래픽이 나오니까 같이 보긴 했다"고 답했다.

'금수저'에서 젊은 배우들을 이끈 최원영은 '슈룹'에서 김혜수, 김해숙 등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 중이다. 이에 대해 최원영은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느낌이다. 감히 (기분을) 평가할 수 없고, 찰나의 모든 순간들이 배움이고 공부가 된다.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연기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금수저'와 '슈룹'은 배우 남궁민이 주연으로 나선 SBS '천원짜리 변호사'와 맞붙었다. 비록 '천원짜리 변호사'가 막강했으나,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두 작품에서 상반된 캐릭터로 호평을 얻은 최원영이 '진정한 위너'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최원영은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너무 감사한데, 저는 그런 생각을 못 하겠다. 어떻게 '내가 진정한 위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겠나. 저도 편성이 그렇게 될 줄은 몰랐고, 그런 생각을 스스로 해본 적도 없고 부끄럽다. 그래도 좋게 봐주신다는 것은 감사한 부분"이라며 겸손을 표했다.

또 최원영은 "'2022 MBC 연기대상'에서 수상이 기대된다"는 말에 "상을 받으려고 애를 쓰고 노력하는 건 아니니까"라며 "만약 상을 받는다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겠지만, 오롯이 저 개인의 것이 아님을 명확히 알고, 상의 무게만큼 주어지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기쁘고 즐겁겠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잘 돼서 함께 한 누군가가 좋은 상을 받는다면 저는 너무 기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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