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선원전 건물 기초 흔적 확인…2039년까지 복원

보도국 2022. 11. 2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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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덕수궁 주요 영역 중 한 곳이자 대한제국 황실 의례 공간이었던 옛 선원전 터의 발굴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건물의 기초 흔적과 부속시설들이 발견됐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고 제례의식을 열던 공간인 덕수궁 '선원전'

선원전은 고종이 승하한 1919년 겨울과 그 이듬해 일제에 의해 가장 먼저 철거돼, 건물이 들어섰다 해체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1만7,000㎡ 면적의 발굴조사가 진행됐는데, 건물의 기초를 만든 흔적과 부속시설들이 확인됐습니다.

선원전의 흔적은 정면 6칸, 측면 4칸이 남아있었고, 옛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했던 전각 정면부의 3개 계단도 위치가 드러났습니다.

제사 상차림을 준비하는 '내외소주방' 등 부속 건물과 선원전 앞마당에 있던 우물도 그 위치와 규모를 추정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선원전 복원의 근거 자료가 상당수 확보됐다는 평가입니다.

<현대환 / 누리고고학 연구소 실장> "당시 1920년 5월 신문 기사에는 돌이나 기와 조각 하나 남기지 않았다. 이렇게 기록은 되어 있는데 실제로 저희가 발굴 조사를 하다 보니까, 그 건물의 기둥을 세웠던 흔적들 그다음에 건물의 기초 시설들 이런 것들이 확인되었습니다."

덕수궁 선원전 권역의 복원은 203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됩니다.

흥복전이 우선 복원되고, 선원전과 그 주변 건물, 이어 고종의 길까지 복원하는 장기 계획을 통해, 일제에 의해 변형·왜곡된 궁궐의 위상을 회복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덕수궁_선원전 #선원전터 #대한제국_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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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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