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증산 논의 없다"…국제유가 다시 8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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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4% 상승한 배럴당 8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 가격은 지난 9월 30일 이후 처음 배럴당 70달러대로 떨어졌는데, 하루 만에 다시 80달러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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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4% 상승한 배럴당 8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2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날 WTI 가격은 지난 9월 30일 이후 처음 배럴당 70달러대로 떨어졌는데, 하루 만에 다시 80달러대로 올라섰다. 최근 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는 중동 산유국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설을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50만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다음달 4일 회의를 연다. OPEC+가 증산에 나선다면 공급량이 많아져 유가는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곧바로 WSJ의 보도를 부인했고, 이에 유가는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또 다른 주요 산유국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아바트레이드 나엠 아슬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유가는 하락을 만회하고자 하고 있다”며 “사우디가 증산을 부인한 것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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