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만들고 '아름다운 이별?'...호날두, "맨유와 팬들 사랑해"

오종헌 기자 2022. 11.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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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사말이 화제다.

호날두가 결국 맨유를 떠나게 됐다.

결국 맨유 측은 논란이 된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투표에 참여한 팬들 중 88.6%는 "호날두가 다시는 맨유에서 못 뛰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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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사말이 화제다. 

호날두가 결국 맨유를 떠나게 됐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곧바로 팀을 떠날 것이다. 두 번의 맨유 생활에서 호날두가 보여준 기여에 감사를 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깜짝 복귀했다. 2003년 맨유에 입단한 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만개한 그는 6년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레알, 유벤투스에서 정상급 활약을 이어간 그는 지난해 여름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음에도 호날두의 기량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맨유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여름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가 발생했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거론됐다.

실제로 이적은 없었다. 하지만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호날두는 시즌 초반 선발이 아닌 교체로 경기에 출전했다. 그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다. 10월 중순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던 그는 종료 5분 전 먼저 라커룸으로 향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료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비판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최근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 몇몇 관계자들은 나를 내쫓아내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며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니 나도 마찬가지다"고 언급했다. 

결국 맨유 측은 논란이 된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이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이미 팬들도 호날두에 대한 마음이 떠난 상태였다. 투표에 참여한 팬들 중 88.6%는 "호날두가 다시는 맨유에서 못 뛰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에 따르면 맨유 구단 자체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던 호날두는 계약 종료 직후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맨유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난 구단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그건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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