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주하는 물가 비상한 각오여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비자물가가 IMF 이후 24년 만에 최대치로 올랐다는 고통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강원지역 3분기 소비자물가가 1998년 이후 '폭등' 수준이라고 할 만한 수치인 것으로 통계청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계절적·일시적 요인으로 식품·에너지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영역에서 물가 급상승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고통의 시름이 일상에 큰 영향을 주고, 경제위기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IMF 이후 24년 만에 최대치로 올랐다는 고통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강원지역 3분기 소비자물가가 1998년 이후 ‘폭등’ 수준이라고 할 만한 수치인 것으로 통계청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계절적·일시적 요인으로 식품·에너지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영역에서 물가 급상승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고통의 시름이 일상에 큰 영향을 주고, 경제위기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급등한 물가에 따른 영향은 이미 사회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날씨와 계절에 따른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더 광범위하게 가계에 부담을 주는 것은 가공식품과 공산품 가격 상승입니다. 물가 급상승으로 인한 저소비 현상은 중소도시의 상가와 마트에서 한산한 모습에서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지역 소비자들은 가까운 점포와 상가를 찾는 대신에 조금 더 아끼기 위해 더 싼 곳을 찾아 온라인 및 모바일 구매 등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자 임금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및 교육공무직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물가 폭등 시대에 인상률보다도 못한 임금 인상 제시로 우롱하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청 당국을 향해 모레 25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연대회의는 실질적인 임금 삭감 시도와 마찬가지라며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고물가로 인한 문제는 물론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연속해 대폭 올리면서 고금리에 따른 가계 영향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여러 경제 지표가 모두 암울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도내 가계와 기업에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저소비 현상에 무역 적자 심화와 실물 경제 위축 등 사·오중의 고통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강원도청과 시군청 등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이 처한 삶 및 각 영역 경제주체의 어려움을 살펴 세심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경제 위기와 가계 고통을 덜기 위한 각종 정책 발굴과 행정 조치는 도와 시군 공조를 필요로 합니다. 동시에 경제위기에 가장 취약한 현장 상황에 기반한 정책이 나오기 위해선 적극적인 소통이 필수입니다. 경제단체와의 간담회와 워크숍 등을 지속해 가려운 곳을 긁어야 합니다. 도·시·군의회 역시 경제 고통이 따르는 현장 민의와 여론이 정책화되도록 다잡을 때입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이 6·25전쟁 유도” 원주 A고 교사 수업 발언 논란
- 손흥민 “준비는 끝났다”… 24일 첫 경기 우루과이전부터 출전하나
- “로또청약? 아 옛날이여~”…청약통장 가입자 한달새 15만명 감소
- 12억원 넘는 주택 소유 20대 미만 '금수저' 1933명
- 국정원 “ICBM 발사 때 공개된 김정은 딸, 둘째 김주애로 추정”
-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구간별 실제 공사 착수는 언제?
- 따듯한 날씨에 강원 스키장 한숨…개장 잇따라 연기
- ‘춘천법조타운’ 무산 되나?…춘천지법, 석사동 경자대대 단독이전 추진
- 로또 1등 한 곳에서 7게임 나왔다…전국 20게임 각각 12억씩
- [영상] '개기월식+천왕성 엄폐+블러드문' 동시 우주쇼 200년 만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