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의 아르헨 침몰시킨 사우디, 국경일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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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침몰시킨 사아우디아라비아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중동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레바논 등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자국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왔던 중동 국가 팬들도 한 목소리로 아랍 축구의 자존심을 세운 사우디아라비아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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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침몰시킨 사아우디아라비아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중동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메시에게 먼저 페널티킥을 내주었으나 후반 들어 내리 2 골을 터트려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 같은 대이변이었다.
경기가 끝나자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뻐하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팬 구역에서 경기 내내 응원을 이어가던 사우디아라비아 팬들도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에 옷을 벗고 기뻐했다.
일부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단체로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호우'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 장면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 전체를 대표팀의 상징인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응원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도 한마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
걸프지역 유력 일간지 '칼리즈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일제히 "사우디 정부가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 다음 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칼리즈 타임스는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이변으로 언급되는 1990년 월드컵에서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잡은 뒤 카메룬도 곧바로 공휴일을 선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연출한 이변은 아랍 전체의 기쁨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언더독(스포츠 경기에서 약팀)이 통상적으로 받는 성원을 훨씬 뛰어넘는 응원을 받았다.
레바논 등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자국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왔던 중동 국가 팬들도 한 목소리로 아랍 축구의 자존심을 세운 사우디아라비아를 응원했다.
두바이의 국왕이자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알 막툼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전투적으로 경기했다"며 축하 인사를 남겼다.
"아랍에 기쁨을 준 사우디아라비아를 축하한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다"는 말은 이번 경기가 가진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연합뉴스 종합]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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