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 냉동 보관 배아서 쌍둥이 탄생

김수현 기자 2022. 11. 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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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냉동 보관된 배아로부터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미국 CNN방송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까지 아이를 출생시킨 냉동 보관 배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남편 필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냉동된 배아를 얻으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가장 오랫동안 우리를 기다려 온 배아를 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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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배아중 가장 오래됐을 것”
1992년 냉동된 배아를 통해 지난달 31일 태어난 미국 쌍둥이 리디아와 티머시. 미국 전국배아기증센터 인스타그램 캡처
30년간 냉동 보관된 배아로부터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미국 CNN방송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까지 아이를 출생시킨 냉동 보관 배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CNN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레이철, 필립 리지웨이 부부 사이에서 쌍둥이 남매 리디아와 티머시가 태어났다. 두 아기 배아는 1992년 4월 22일 익명의 부부에게서 받아 냉동 보관됐으며 이 부부가 2007년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리지웨이 부부는 기증자 번호가 앞일수록 더 오래전에 배아를 기증했을 것이라고 추측해 최대한 앞 번호 기증자를 고르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다만 남편 필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냉동된 배아를 얻으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가장 오랫동안 우리를 기다려 온 배아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 부부에게는 이미 8세, 6세, 3세 및 생후 24개월이 채 안 된 아이 등 자녀가 넷 있다. 이들 가운데 체외 수정이나 배아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는 없다. 부부는 “쌍둥이는 우리 집에서 가장 어리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큰 아이들”이라고 했다.

이전까지 최장 기간 냉동된 배아는 2020년 미 테네시주에서 태어난 몰리 깁슨의 배아로 1992년 10월부터 약 27년간 보관됐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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