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총대 멘다” MBC기자 살해 협박 글… 경찰, 수사 착수

김윤이 기자 2022. 11. 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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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윤 대통령에게 항의성 질문을 하고 대통령실 관계자와 설전을 벌인 MBC 기자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게시물에는 MBC 기자가 대통령실 관계자와 설전을 벌이는 사진과 함께 "당장 MBC에 찾아가 죽이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기자는 발걸음을 옮기는 윤 대통령에게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죠?"라고 되물었고, 이를 두고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한 대통령실 관계자와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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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설전’ 사진 함께 게재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에게 항의성 질문을 하고 대통령실 관계자와 설전을 벌인 MBC 기자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가 총대 메고 MBC 기자 죽인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MBC 기자가 대통령실 관계자와 설전을 벌이는 사진과 함께 “당장 MBC에 찾아가 죽이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글은 얼마 후 삭제됐다.

신고를 받은 부산경찰청은 작성자의 인터넷주소(IP주소)를 추적해 주소가 서울이라는 걸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조 요청을 받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당 MBC 기자에게 신변보호를 위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신변보호 112시스템에 정보를 등록했다. 또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인근 순찰을 강화했다.

앞서 18일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에 관한 질문을 받고 “동맹 관계를 이간질하는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해당 기자는 발걸음을 옮기는 윤 대통령에게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죠?”라고 되물었고, 이를 두고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한 대통령실 관계자와 설전을 벌였다.

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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