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기둥’ DB 김종규, 2072일 만에 충격의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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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기둥 김종규가 2072일 만에 충격의 무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은 "LG가 신장이 작은 선수들이 나와서 매치업상 기용하지 못했다. 김준일이 뛸 때는 쓰려고 했는데 서민수와 정희재가 많이 뛰었다. (김)종규가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겠지만 외곽에서 쫓아다니기 버거워한다. 그래서 많이 출전시키지 못했다"며 김종규의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2072일 만에 무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연패를 바라만 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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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7-81로 패했다. 초반부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3쿼터 한 때 20점차까지 끌려갔다. 4쿼터 집중력이 살아나며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DB는 드완 에르난데스(36점 11리바운드)와 이선 알바노(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제외한 국내선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김종규였다. 김종규는 7분 42초를 뛰며 1스틸 1블록에 그쳤다.
김종규가 무득점을 기록한 건 LG 시절이었던 지난 2017년 3월 21일 안양 KGC전 이후 처음이다. 날짜로 계산하면 무려 2072일만이다. 앞서 2015년 1월 18일 부산 KT(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도 0점에 그친 바 있다. LG전은 김종규의 커리어 통산 세 번째 무득점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김종규는 2쿼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투입되자마자 자신 있게 3점슛을 던졌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후 골밑에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전반 막판에는 김준일에게 블록슛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김종규는 2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야투 5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후반에는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출전시간이 짧긴 했지만 야투를 5개나 던졌기에 무득점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은 “LG가 신장이 작은 선수들이 나와서 매치업상 기용하지 못했다. 김준일이 뛸 때는 쓰려고 했는데 서민수와 정희재가 많이 뛰었다. (김)종규가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겠지만 외곽에서 쫓아다니기 버거워한다. 그래서 많이 출전시키지 못했다”며 김종규의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DB의 기둥인 김종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평균 15분 54초를 뛰며 5.6점 4.0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골밑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2072일 만에 무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연패를 바라만 봐야했다.
LG전 패배로 6승 7패가 된 DB는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순위 또한 6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DB가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골밑 핵심 김종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이날 강상재 또한 16분 58초를 뛰며 0점을 기록했다. 강상재가 무득점에 그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처음이다. 또한 커리어 통산 8번째 무득점이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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