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사 부지 실사 앞두고 대상지역 신경전

이승은 2022. 11. 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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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사 신축부지 실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지실사 범위를 놓고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되는 등 춘천 내 유치전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본지 취재 결과 도청사 부지선정위원회는 오는 30일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다원지구 등 동내면 일원, 동면 노루목저수지, 현 청사부지 등 5곳에 대해 부지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강원도와 도청사 부지선정위원회는 현장실사 범위를 노루목저수지 일원으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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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선정위, 30일 5곳 방문
평가 범위 확대·상권보호 촉구
서명 전달 현수막 게시 잇따라

도청사 신축부지 실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지실사 범위를 놓고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되는 등 춘천 내 유치전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본지 취재 결과 도청사 부지선정위원회는 오는 30일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다원지구 등 동내면 일원, 동면 노루목저수지, 현 청사부지 등 5곳에 대해 부지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도청사 신축 부지 선정이 가시화 되면서 대상 지역 주민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발전의 명운이 걸린 사안인 만큼 지역 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당장 동면 주민들은 후보지 부지 범위를 두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동면도청유치위원회는 노루목저수지 일대 8만9000㎡(약 2만7000평)에 더해 강원고 뒤편 임야(약 5만평)까지 아울러 강원도청사 유치를 제안,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강원도와 도청사 부지선정위원회는 현장실사 범위를 노루목저수지 일원으로 한정했다. 이에 대해 허승 동면도청유치위원장은 “임야에 도청사 건물을 짓고 앞에 저수지 일대는 공원과 진입로 주차장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그림을 제안서에 삽입했다”며 “산을 빼고 노루목저수지만 실사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제안서 내용을 살펴봤으나 임야부분에 대한 내용은 없고 노루목저수지 내용만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제안서 제목도 ‘노루목저수지’다. 다시 범위를 바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캠프페이지 일대 주민과 강북지역, 동내면 일대 주민들의 유치전도 활발하다. 소양동·약사명동·조운동·요선동·근화동 자생단체들은 도청사 이전을 촉구하는 피켓시위에 나서고 있고 이선영 시의원은 강원도청을 찾아 3121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민선7기 당시 후보지였던 캠프페이지 일대 주민들은 캠프페이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도청사가 들어설 경우 구도심 쇠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선영 시의원은 “지금도 명동이나 지하도상가는 경기침체로 주민들의 고통이 큰 데 도청사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 지역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없다”며 “현 청사 일원의 상권을 어떻게 보호할지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강원도청강북신축추진위도 강남·강북 균형발전을 강조, 주민 서명부를 강원도청에 전달했다. 동내면 강원도청 신축유치위원회도 접근 편리성을 강조하는 현수막을 도로 곳곳에 내거는 등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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