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튀니지와 0-0 무승부... 대회 첫 무득점 경기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FIFA 랭킹 10위)가 22일 튀니지(30위)와 벌인 카타르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21일 월드컵 개막 이후 치러진 6경기 중 양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건 이 경기가 유일하다.
덴마크는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1년 6개월만에 월드컵 무대에 선 ‘기적의 사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카스페르 슈마이켈(니스) 등 최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객관적 전력은 덴마크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반전은 튀니지의 흐름이었다. 튀니지는 덴마크를 강하게 압박한 끝에 전반 22분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이어진 롱패스를 받은 이삼 지발리가 수비수들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이 내려져 골이 취소됐다. 전반 38분엔 이사 아이두니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42분엔 지발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칩샷을 날렸으나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덴마크는 후반전 들어 주도권을 가져오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튀니지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엔 상대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핸드볼 파울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지만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결국 양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끝내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덴마크는 ‘우승 후보’ 프랑스와 같은 조에 속했지만, 튀니지와 호주를 무난히 잡아내고 프랑스와 함께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평가받던 팀이다. 그러나 수월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꼭 잡았어야 할 튀니지와의 1차전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덴마크는 27일 오전 1시 프랑스와 2차전을 벌인다. 1차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덴마크에게 험난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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