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릭센 지워버린 튀니지의 'Mr.에브리웨어' 라이도우니…대회 첫 0대0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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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디에나 있었다."
영국공영방송 'BBC'의 패널 펫 네빈은 22일 튀니지-덴마크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중계하면서 튀니지의 미드필더 아이사 라이도우니가 '일반적인 프로 선수처럼 플레이하지 않는다'며 극찬했다.
실제로 이날 튀니지의 3-4-3 전술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라이도우니는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토마스 델라니 등 상대의 최대 강점인 중원을 상대로 기대 이상 잘 싸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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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그는 어디에나 있었다."
영국공영방송 'BBC'의 패널 펫 네빈은 22일 튀니지-덴마크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중계하면서 튀니지의 미드필더 아이사 라이도우니가 '일반적인 프로 선수처럼 플레이하지 않는다'며 극찬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선수 치고는 기술이 좋고, 설렁설렁 뛰다 70m 전력질주를 하는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면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튀니지의 3-4-3 전술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라이도우니는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토마스 델라니 등 상대의 최대 강점인 중원을 상대로 기대 이상 잘 싸워줬다.
라이도우니의 존재는 덴마크가 전반 초반부터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에릭센은 자유롭게 공을 잡지 못하면서 특유의 창의성이 발휘되지 않았다.
되려 전반은 튀니지 페이스였다. 11분 하메드 드래거의 중거리슛이 덴마크 선수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22분 긴 패스를 건네받은 공격수 이삼 제발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무효처리됐다.
38분 튀니지의 코너킥 상황.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라이도우니가 골 에어리어 모서리 부근에서 마음 먹고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덴마크의 델라니는 다리 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 미켈 담스가르로 교체됐다.
후반전, 덴마크의 반격이 시작됐다. 9분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슛을 하기 전 팀 동료 담스가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됐다.
휼만드 감독은 20분 승부수를 띄웠다. 공격수 카스퍼 돌베리 대신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 수비수 시몬 키예르 대신 마티아스 옌센, 윙어 올센 대신 예스퍼 린드스트롬을 동시에 투입한 것이다.
23분 에릭센이 경기 시작 후 최고의 찬스를 맞았다. 아크 정면에서 상대 방해없이 왼발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향해 빠르게 뻗어나갔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코르넬리우스가 크리스텐센의 헤더를 골문 앞에서 재차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며 골대를 때렸다.
튀니지는 아니스 벤 슬리마네 대신 나임 슬리티, '주장' 유세프 음사크니 대신 하니발 메브리, 제발리 대신 타하 케니시를 투입하며 선제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양팀은 도합 20개 가까운 슛을 주고받고도 결국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라이도우니는 후반 42분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교체아웃됐다.
0-0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보이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주심이 VAR 온필드리뷰를 진행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주심은 튀니지의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 여부를 살핀 뒤, '노 파울'을 선언하며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경기는 그대로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카타르월드컵 개막 후 첫 무득점 무승부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진 튀니지 덴마크는 프랑스 호주와 같은 조에 속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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