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손준호의 귀띔 “흥민이는 뛸 겁니다”
“(손)흥민이는 강한 선수입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0·산둥)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토트넘)의 그라운드 복귀를 자신했다.
손준호는 지난 21일 카타르 도하의 베이스캠프인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을 주고받았는데, 그가 높게 찬 공이 손흥민의 헤더로 이어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얼굴을 다친 뒤 머리를 쓴 적이 없다.
손준호는 하루가 지난 22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흥민이가 (부상 이후) 헤딩을 해본 적이 없다며 공을 던져달라더라”면서 “일단 던져줬는데 잘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꾀병을 부리며 아프다고는 하는데 흥민이는 워낙 마음가짐이 강한 선수라 경기에 나가면 잊고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준호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손준호는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해 “워낙 세계적 선수들이다.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는 흥민이 경기를 보면서 많이 봤다”면서 “경기에 뛰게 된다면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써야 할 듯하다. 감독님의 전략들을 잘 수행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원의 핵인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는 “그 선수에게 최대한 공이 쉽게 연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유 있게 공을 잡아 처리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가 잘하는 플레이를 못 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준호는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보여준 기적에 의미를 부여했다. 손준호는 “모든 경기를 챙겨 봤다. 사우디아라비아전도 보고 나왔다”면서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경기 임하는 자세나 선수들의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준비하는 데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하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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