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소형 무인 탐사기 '달 착륙' 실패...우주 도전 잇단 고배
탐사기 '오모테나시'…日 최초 '달 착륙' 목표
로켓 분리 후 태양광 충전 부족…통신 끊겨
구 소련·美·中 이은 日 '달 착륙' 시도 실패
[앵커]
일본이 쏘아 올린 초소형 무인 탐사선이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습니다.
지난달 인공위성을 실은 소형 로켓 발사가 실패로 끝난 데 이어 일본은 우주 도전에 또다시 고배를 마셨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달 탐사에 대한 인류의 꿈을 싣고 날아오른 아르테미스 1호.
지난 16일 발사된 로켓에는 일본의 초소형 무인 탐사기 2대도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그중 한 대인 '오모테나시'는 일본 최초의 달 착륙과 각종 탐사를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로켓 분리 후 탐사기가 너무 빨리 회전하면서 태양광을 통한 충전이 제대로 안 돼 통신이 끊겼습니다.
구 소련과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달에 발자국을 남기려던 일본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오모테나시의 또 다른 목적인 지구 자기권 밖의 방사능 환경 측정 등 달 착륙 이외의 기술 실증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인공위성 8대를 실은 소형 고체연료 로켓 '입실론 6호기' 발사도 실패했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는 발사 후 6분 30초 만에 로켓에 이상이 감지되자 기체 파괴를 지시했습니다.
일본이 주력 로켓 발사에 실패한 것은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우주 항공 분야를 차세대 산업으로 키우려던 일본 정부의 야심이 잇따라 좌절된 셈입니다.
[야마카와 히로시 / 일본 우주항공개발기구 이사장 (지난달 12일) : 로켓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지역 주민을 포함해 관계자들, 탑재 위성의 관계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달 뒷면을 향해 가고 있는 또 다른 탐사기는 현재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이끄는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의 핵심 파트너인 일본은 유인 우주 정거장과 우주인 활동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 달 착륙은 실패했지만 우주 개척을 향한 일본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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