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시간 만에 믹스트존 나타난 메시 "축구에선 흔한 일"

안경남 기자 2022. 11. 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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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를 꿈꾸고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 나섰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역전패 해 자존심을 구긴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PSG)가 담담한 표정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2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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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르헨, 사우디에 1-2 역전패

"첫 경기 패배 잊고 남은 2경기 잘 준비하겠다"

[루사일(카타르)=뉴시스]믹스트존 인터뷰하는 메시. (사진=안경남 기자)

[루사일(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라스트 댄스'를 꿈꾸고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 나섰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역전패 해 자존심을 구긴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PSG)가 담담한 표정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2 역전패했다.

메시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축구에선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고, 남은 2경기를 편하게 임하고 싶었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4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한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 첫 경기에서 전반 10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메시가 월드컵 20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7번째 골이다.

[루사일=AP/뉴시스]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2022.11.22.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프사이드에 걸려 추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과 8분 연속해서 두 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메시는 남은 시간 사우디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끝내 패배를 막진 못했다.

10여 분이 넘는 추가시간이 지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메시는 허탈한 듯 고개를 숙였다. 그리곤 힘없이 라커룸으로 통하는 터널로 향했다.

메시의 우승 한을 풀 대관식의 서막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우디와의 경기는 그렇게 악몽이 됐다.

[루사일=AP/뉴시스]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2022.11.22.

아르헨티나의 충격적인 패배에 선수들을 가까이서 인터뷰할 수 있는 믹스트존도 북새통을 이뤘다.

사실상 거의 모든 매체가 메시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월드컵 사상 92년 만에 아르헨티나에 역전패를 안긴 사우디 선수들은 환한 미소로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사우디 선수들이 모두 지나고, 1시간이 넘도록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나오지 않았다.

[루사일=AP/뉴시스]메시 마지막 월드컵. 2022.11.22.

1시간30여분이 지났을 무렵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하나둘 등장했고, 2시간 가까이가 다 돼서야 가장 늦게 메시가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사우디전 충격패를 축구에선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변'이라고 표현했지만, 메시의 표정은 어두웠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7일 멕시코, 12월1일 폴란드와 조별리그를 이어간다. 조 최약체로 평가된 사우디에 패하면서 16강 계획이 꼬였다.

메시는 "그래도 아직 우리에겐 2경기가 남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며 “힘든 경기였지만, 이제는 잊고 남은 2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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