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두 날개의 희비…손흥민은 팀훈련, 황희찬은 사이클

황민국 기자 2022. 11. 2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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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국가대표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권도현 기자



벤투호의 두 날개가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꺼리던 헤더까지 시도하면서 조금씩 몸을 끌어올리는 것과 달리 황희찬(26·울버햄프턴)은 다시 한 번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유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인 두 선수가 모두 컨디션이 상승곡선을 그려야 하는 시점에서 반갑지 않은 이야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카타르 도하의 베이스캠프인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의 주재 아래 10여분간 선수단 미팅을 가진 대표팀은 가벼운 몸 풀기와 공 돌리기로 훈련을 시작했다. 외부에 공개된 첫 15분간 훈련 프로그램에는 강도 높은 근력 강화 훈련이나 전술 훈련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투호의 훈련은 두 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전날 머리에 충격을 꺼리던 손흥민이 다른 선수들과 동일한 메뉴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자유롭게 공을 주고 받는 훈련을 진행했는데,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것 외에 다른 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 2일 얼굴을 다친 뒤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의 우루과이전 선발 혹은 교체 출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국가대표 황희찬이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권도현 기자



반면 황희찬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사이클을 타는 모습이 목격됐다. 황희찬은 잠시 사이클을 탄 뒤에는 실내로 장소를 옮겨 다른 훈련을 진행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데, 지난 19일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데 이어 21일과 22일 3일 연속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황희찬이 도하에 입성한 시점부터 훈련 내용을 살펴보면 잠시 회복해 자신감을 가졌던 17~18일을 제외하면 햄스트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황희찬의 부상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황희찬이 경기 이틀 전까지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경기 출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대표팀은 23일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24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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