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국방장관 회담…美 "中, 안보리 대북 제재 완전 이행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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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만나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논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린 9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에 웨이 부장을 만나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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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美 "일방적인 현상변경 반대"
(워싱턴·서울=뉴스1) 최서윤 김예슬 기자 김현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만나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논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린 9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에 웨이 부장을 만나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중국이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기존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오스틴 장관의 언급은 지난 17일(한국시간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북한이 장거리 핵실험에 관여해선 안 된다고 북한에 분명한 입장을 밝힐 의무가 중국에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장관은 또 이번 회담에서 미중 국방 관계와 역내 및 세계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틴 장관은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개방된 소통라인을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전략적 위험 감소와 위기 커뮤니케이션 개선 및 작전 안정성 강화에 대한 실질적인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군 항공기들이 보여주는 점점 더 위험한 행동이 사고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디든지 계속해서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 없는 전쟁에 대해 논의하고, 미국과 중국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반대하는지 강조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대한 자신의 반대 입장을 강조하고, 중국이 대만을 향해 더 이상의 불안정 조성 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웨이 부장은 오스틴 장관에게 대만은 넘지 말아야 할 '레드 라인'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웨이 부장은 "대만은 중국의 핵심 이익이며 '레드라인'"이라며 "대만은 중국인의 문제이고, 어떤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웨이 부장은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대만)을 존중해야 하고, 중국에 대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채택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당시에도 양국 간 주된 대화의 주제는 대만 문제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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