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152억 원 두 번째 '잭팟'..."은퇴까지 두산과 함께"

[앵커]

KBO리그 현역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두산과 최대 152억 원을 받는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의지는 두 번의 FA에서 277억 원을 챙겨 개인 통산 FA 총액 1위로 올라섰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의지가 4년 만에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베어스 안방마님으로 돌아옵니다.

계약 조건은 4+2년에 최대 152억 원.

처음 4년간은 계약금 44억 원, 연봉 총액 66억 원이고, 이후 2년 동안 최대 42억 원의 선수가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하는 '선수 옵션'이 포함됐습니다.

[양의지 / 두산 포수 : 4년이란 시간이 흘러서 이렇게 다시 돌아왔는데 정말 이번에는 은퇴할 때까지 두산 베어스와 함께 할 수 있어 구단에 감사드리고….]

KBO리그에서 총액 150억 원을 넘긴 계약은 SSG 김광현과 KIA 나성범, 롯데 이대호에 이어 4번째이며 양의지는 종전 김광현의 최고액 기록을 1억 원 뛰어넘었습니다.

2018년 4년간 125억 원을 받고 NC로 이적했던 양의지는 두 번의 FA에서 277억을 챙겨 230억 원인 LG 김현수의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양의지의 잠실 복귀는 새롭게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의 취임 일성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승엽 / 두산 감독 (지난달 18일) : 만약 우리 팀에서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전 포수라고 말씀드릴 겁니다.]

이승엽 감독에게 주는 구단의 통 큰 선물인 셈입니다.

이 감독은 큰 선물을 받았다며 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양의지 역시 이승엽 감독이 펼칠 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양의지 / 두산 포수 : (이승엽 감독님과) 한 자리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뜻깊은 것 같고, 또 어떤 야구를 하실까 기대도 있고….]

올 시즌 하위권 추락의 불명예를 씻고 명가 재건을 노리는 두산이 천군만마가 될 FA 시장 최대어를 손에 넣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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