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사우디에 2:1 충격패…최대 이변

조슬기 기자 2022. 11. 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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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36경기 무패 달리던 아르헨, 충격패
[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루사일=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오늘(22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팀을 이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울러 A매치 36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으며 이탈리아의 37경기 A매치 무패 기록을 눈앞에 두고 2년 4개월 만에 당한 A매치 첫 패배입니다.

반면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51위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랭킹 3위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며, 조 최약체 평가를 비웃고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에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먼저 웃은 건 아르헨티나였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골문을 두드린 메시는 전반 10분 비디오판독 VAR로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2006 독일 월드컵 대회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메시의 통산 7번째 골입니다.

기세를 높인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 뒤공간을 공략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번번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이 조직적으로 준비한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공격 흐름이 끊겼습니다.

전반 22분 메시, 전반 27분과 전반 3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골 모두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전반전에서 기록한 오프사이드만 7개였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가운데·31)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루사일 = 연합뉴스 ]

사우디아라비아는 정교한 오프사이드 수비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더니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숨겼던 발톱을 꺼내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두 번이나 열었습니다. 

전반전까지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않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3분부터 8분까지 5분 동안 슈팅 3개만으로 2골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끈끈한 수비로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차단했고, 골키퍼 무함마드 알오와이스는 신들린 선방을 펼치면서 후반 18분과 후반 28분 결정적 위기를 막아냈습니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후반 14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훌리안 알바레스, 엔조 마르티네스 등 3명의 선수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단단히 걸어잠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를 뚫지 못한 채 역전패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로써 조 최약체 평가를 뒤엎고 강력한 우승 후보를 격파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버티는 폴란드를 상대로 2승째에 도전합니다. 

궁지에 몰린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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