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꺾고 5연승 질주…삼성화재는 시즌 2승째

옐레나·김다은·김연경, 60득점 합작
선두 현대건설에 승점 3점 차로 추격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 선두 현대건설과 격차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2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27-25 25-19 22-25 25-13)로 이겼다.

5연승을 이어간 2위 흥국생명(7승1패·승점 20)은 3위 한국도로공사(4승4패·승점 12)와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개막 후 8연승 신바람을 낸 선두 현대건설(승점 23)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양 팀 내 최다인 30득점을 올렸고 김다은과 김연경도 각각 16득점, 14득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확실한 공격수가 없었다. 배유나와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각각 17득점, 15득점에 그쳤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박정아도 8득점만 기록했다.

듀스가 펼쳐진 1세트가 승부처였는데 한국도로공사가 치명적 범실로 자멸했다.

양 팀은 25-25에서 긴 랠리를 펼쳤는데 한국도로공사 이예림의 공격이 그대로 라인을 벗어났다. 이예림은 이후 다시 공격을 펼쳤는데 또 범실을 기록했다.

1세트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2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탔다.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들어 초반부터 옐레나와 김연경을 앞세워 격차를 크게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3-0(26-24 25-19 25-23)으로 제압했다.

시즌2승(6패)째를 거둔 삼성화재(승점 6)는 4연패를 당한 6위 KB손해보험(3승5패·승점 9)를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으며 탈꼴찌 가능성을 키웠다. 또 2승을 모두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거뒀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주포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가 13득점에 머물러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