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 펼쳐진다..."안전 관리 주력"

차유정 2022. 11. 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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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기간에도 광장에서 거리응원 가능
서울시, 광화문광장서 거리응원 조건부 허가
안전 확보·비상 시 신속 대응을 조건으로 허가
서울시, 종합상황실 꾸려 만일의 사태 대비

[앵커]

논란이 많았던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이 서울시의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주최 측인 응원단 '붉은악마'는 안전요원 3백여 명을 배치하고, 서울시는 공무원 270여 명을 투입해 종합 상황실을 꾸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이후 거리 응원이 이어졌던 광화문광장.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도 광장 응원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평소 같으면 4년 주기로 열리는 평범한 행사인데 이번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불과 3주 전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인파 사고 관련한 우려가 컸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시기상조라는 여론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많았지만 결국, 첫 예선 경기를 이틀 앞두고 광장 사용 허가 결정이 떨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안전 확보와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을 조건으로 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와 종로구 모두 '안전한' 행사 개최를 강조했습니다.

안전 관리 계획은 '붉은악마' 가 원래 세웠던 계획보다 보강됐습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할 예정이던 주 무대는 넓은 공간 활용을 위해 동상 뒤편 육조광장 쪽에 설치합니다.

안전 관리 인원은 원래 계획보다 2배 많은 3백여 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전 당시였던 90명의 3배 수준입니다.

서울시도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인력 270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임시 폐쇄하고 지하철 5호선도 광화문역의 혼잡수준을 지켜보고 필요하면 무정차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시민들 역시 거리응원은 즐기되 안전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차민지 / 창원시 남양동 :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별로 안 되어서 경찰 인력을 더 많이 배치하고 시청, 서울시에서 인원 배치만 잘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붉은악마 측은,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응원을 펼칠 예정이며 무엇보다 안전 관리 계획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거리 응원은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예선 경기인 오는 24일과 28일, 12월 2일 펼쳐질 전망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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