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계기, 중국 OTT에 한국영화"...한한령 6년 만
대통령실 "尹-시진핑의 한중 정상회담이 계기"
정상회담 전후 '물밑 교감'…양국 해빙 무드 조성
콘텐츠 추가공개 가능성…대통령실 "새로운 시작"
[앵커]
중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OTT 시장에 우리나라 영화 서비스가 재개됐습니다.
이른바 한류 금지령, 한한령 이후 6년 만의 일인데,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물꼬가 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제작된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 호텔'.
[김민희 / 영화배우 : 괜찮아요. 물집 같은 게 안 생겨서 괜찮을 것 같아요.]
[송선미 / 영화배우 : 그래? 그나마 다행이다, 물집 안 생기면 괜찮대, 보통.]
죽음을 강박적으로 탐구하는 한 시간 반 남짓한 이 영화는 '장볜뤼관'이란 제목으로 중국어 자막을 입고, 중국 OTT 플랫폼에 올라와 있습니다.
중국에서 수입이 금지됐던 한국영화가 안방 서비스를 재개한 겁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의 보복성 조치, 한류 금지령, 이른바 한한령이 가동된 이후 6년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동남아 순방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두 정상의 비공개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중 수교 30년, 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도약할 시점이며 특히 문화와 관광, 교육 등 민간 교류 확대가 중요하다, 젊은 미래세대가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시진핑 국가주석은 인적, 문화적 교류가 최근 중단돼 상호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지정학적 문제와 분리해 문화교류는 전면 회복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합니다.
한중 정상 간 만남을 전후해 양국 사이 '물밑 교감'이 이어지면서 '해빙 무드'가 조성됐다는 얘기입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중국의 수입금지조치 해제와 같은 적극적인 미래가 전개될지 기대를 하면서 꾸준히 노력하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강변호텔'을 신호탄으로,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추가로 중국에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새로운 시작'으로 불러 달라며 앞으로 더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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