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곤봉·방망이 그대로…러軍 철수 헤르손서 고문시설 발견
김명일 기자 2022. 11. 22. 22:20
우크라이나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철수한 남부 헤르손에서 고문시설로 추정되는 장소 4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사람들을 불법적으로 구금하고 고문한 시설 4곳을 조사했다”면서 해당 시설에서 고무 곤봉과 나무 방망이, 백열등 등이 발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방과 지하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고문, 신체적, 정신적 폭력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해당 시설을 관리했음을 보여주는 문서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헤르손을 지난 11일, 8개월 만에 되찾았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예일대 연구진은 지난 18일 헤르손이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8개월 동안 벌어진 전쟁범죄를 조사한 결과, 우크라이나인 226명이 구금·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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