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도시 재건에 한국의 건설 경험 도움될 것”
우크라 프리푸텐 국회의원 연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2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인도적 지원 방안’ ‘전후 복구사업 발굴’ ‘재건 마스터플랜(기본계획)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국내 정부 기관과 기업, 협회 관계자 100여명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기업가 세르기이 바디악, 건설회사 대표 미하일로 보쟈니츠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는 개회사에서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에 대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콘텐츠 마스터플랜을 알리는 자리”라며 “민간 차원의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도적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드미트로 세르기요비치 프리푸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사진)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파괴에 집중했다”며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영토 중 탈환한 지역에 사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재건 논의가 이른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리푸텐 의원은 “우크라이나에는 완전히 파괴된 지역들도 있는데 에너지시설과 병원, 학교 등의 복구가 시급하다”며 “한국은 스마트시티를 건설한 경험이 있다. 우크라이나 도시 재건에 한국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정경성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이사, 김만기 카이스트 글로벌 공공조달센터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해 우크라이나 경제 현황을 산업 및 지역별로 세분화해 검토하고 전후 복구사업 실행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 10월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마셜 플랜’ 비용 마련에 주요 7개국(G7) 등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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