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탄 목원대생 “학우들에게 식권 사서 나눠주세요”

강정의 기자 2022. 11. 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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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생 10명 100만원 기부
목원대 경영학과 학생과 교수 등이 지난 21일 목원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감사한 마음을 학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목원대 경영학과 학생들이 장학금 일부를 갹출해 식권을 구매한 뒤 학과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목원대 경영학과는 지난 21일 대학본부 4층 도익서홀에서 성적우수자와 학과기여자 10명에게 각각 장학금 50만원씩 모두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에게 전달된 장학금은 퇴직 교수와 동문 등이 기부한 것이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일부 학생은 100만원을 모아 교내 학식 업체로부터 5000원짜리 식권 200장을 구매해 기말고사 기간에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박범진 경영학과 학생회장은 “감사한 마음을 경영학과 학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평소 학생들을 자식처럼 아껴주는 학식 업체 대표님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식권을 구매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장학금 기탁자인 이규상 명예교수는 “상당수의 대학과 학과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임에도 목원대 경영학과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구성원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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