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좋은 미들블로커 제 역할"…셧아웃 승리, 트레이드 효과에 웃었다 [의정부 승장]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의정부=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1.22/

[의정부=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시즌 첫 승점 3점을 얻은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삼성화재는 22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가진 2022~2023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셧아웃 승을 거뒀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3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고 신장호(8득점) 김준우(8득점)을 기록했다. KB손보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김정호(7득점)와 양희준(6득점)이 친정팀을 상대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만난 김상우 감독은 "KB손보 상대로 준비했던 게 잘 나왔다. 블로킹도 좋았고, 서브 쪽에서 조금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김 감독은 미들블로커로 김준우와 양희준을 선발 출전시켰다. 김준우는 블로킹 2개와 양희준은 블로킹 1개를 잡아내면서 제 몫을 해줬다.

김 감독은 "서브가 잘 들어가도 블로킹에서 막지 못하면 수비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오늘 높이가 좋은 미들블로커 두명의 기용했는데 역할을 다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25일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1라운드에서 0대3으로 패배한 아픔이 있다. 김 감독은 "대한항공하고 첫 경기에서 서브 리시브에서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다른 걸 할 수 없었다. 나머지 세트에서는 잘 가다가 마지막에 못했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의정부=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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