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메시 선제골' 사우디, 아르헨에 2:1 '대이변' 역전승

김덕현 기자 2022. 11. 22. 2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드컵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와의 '라스트 댄스'를 시작한 아르헨티나가 첫 경기부터 중동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오늘(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연속 골을 내주면서 1대 2로 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와의 '라스트 댄스'를 시작한 아르헨티나가 첫 경기부터 중동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오늘(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연속 골을 내주면서 1대 2로 졌습니다.

앞서 월드컵에 4차례 나섰지만, 준우승(2014 브라질 대회)에 머물렀던 메시는 "꿈을 이루겠다"며 나선 마지막 대회를 무거운 발걸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2019년 7월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 0대 2 패배 이후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왔지만,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무패 기록(이탈리아·37경기) 직전에 멈춰 섰습니다.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B조 1위로 통과하면서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잡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되며 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최전방에 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메시가 함께 공격을 이끈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리드를 잡았습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이뤄진 경합 상황에서 주심의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상대 무함마드 알우와이스 골키퍼와 반대로 방향을 잡고 가볍게 왼발 슛을 집어넣으며, 이번 대회 첫 골이자 월드컵 본선 통산 7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날카로운 공세를 이어갔지만, 전반 22분 메시의 왼발 슛, 전반 27분 마르티네스의 칩슛 상황, 전반 35분 마르티네스의 추가 골 찬스 모두 오프사이드 라인에 걸렸습니다.

전반 45분 동안 슈팅은 없었지만, 오프사이드 7개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한 골로 막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전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최전방에 선발로 나선 살리흐 알샤흐리가 피라스 부라이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 왼발 슛으로 균형을 맞춰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이어 후반 8분엔 살림 알다우사리가 파레데스를 앞에 놓고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 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후반 13분 파레데스를 엔소 페르난데스로 교체한 것을 비롯해 3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가동하며 전열을 재정비했습니다.

후반 18분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이어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가 골대 앞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왼발로 건드린 공이 알우와이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후로도 이어졌지만, 골키퍼 알우와이스를 필두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철통 방어'가 기적의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