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타면 멀미나요”…전기차의 특성이 원인
[KBS 청주] [앵커]
요즘 흔해진 전기차 만큼 전기차를 탄 후 멀미를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기차의 특성이 멀미를 더 유발하는지 한성원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시장에서 급속히 늘고 있는 전기차, 그만큼 전기차를 탄 후 멀미를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종봉/전기자동차 탑승자 : "전기차를 탈 때는 좀 '울컥 울컥'하는 느낌이 들면서 멀미를 좀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멀미를 더 유발하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에 풍선을 달고 같은 도로를 주행했습니다.
가속과 감속할 때 전기차를 탄 기자의 머리와 풍선은 크게 흔들린 반면 내연기관차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습니다.
전기차가 급감속, 급가속을 하는 특성 때문인데 이것이 멀미를 유발하는 요인입니다.
전기차는 가속이 빠릅니다.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일명 '제로백'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절반 이하입니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행 시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주는 회생제동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을 강하게 할수록 급감속을 유발해 멀미를 하게 됩니다.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일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회생제동이란 시스템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주면서 저항이 걸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급가속과 급감속이 반복되다 보니까 탑승객들의 멀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멀미로 인한 승차감 저하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추후 충전 경쟁을 넘어서 승차감이 경쟁력이 될 경우 전기차의 멀미 문제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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