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원대 ‘챔피언스시티’ 개발 쟁점은 ‘공공기여’

최혜진 2022. 11. 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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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일신방직과 전방 부지에 쇼핑몰이나 아파트를 짓겠다는 민간사업자의 개발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이 사업의 핵심은 공업 지역인 토지 용도를 준주거나 상업지역으로 바꾸는 겁니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사업자가 곧 사전협상을 시작하는데, '공익성'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사업자가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챔피언스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일신방직과 전방 부지입니다.

계획대로 아파트나 판매시설을 지으려면 광주시와 사전협상을 통해 현재 공업지역인 용도를 상업이나 주거지역으로 바꿔야합니다.

이번주 시작될 사전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공공기여 비율입니다.

전체 31만 제곱미터인 부지 매입비는 7천 7백 억 원.

상업이나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이 이뤄지면 토지 가치는 크게 오릅니다.

조례에 따라 땅값 상승분의 40%에서 60%까지 공공 기여가 가능한 상황.

고금리 부담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사업자 측과, 공익성을 높이려는 광주시의 팽팽한 협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가장 큰 수익이 예상되는 고층아파트 용적률을 놓고도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사업자 측은 4천 2백 세대를 짓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김종호/광주시 도시공간국장 : "6개월 안에 협의를 하는데 최대한 빨리 할 거고요. 2024년 상반기 정도에 최종 결정이, 용도 지역이 확정될 것으로 (봅니다.)"]

이미 민선 7기 때 원칙을 정한 공장건축물 보존 방안도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사업자 측은 보존 대상 1순위인 가운데 공장 부지에 판매와 문화 시설을 넣는 대신, 기존 공장은 축소해서 역사문화공원 부지로 옮기고, 다른 건축물 부지에도 아파트를 짓는다는 구상입니다.

[안평환/광주시의원 : "광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사업성과 공익성의 조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열린 자세로 투명하게 해야합니다."]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장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신청하면서 제안한 지하차로 건설 등 공공기여방안에 대해서도 광주시가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얼마나 협상력을 발휘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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