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주암댐 물이라도”…환경부 “적극 검토”

김애린 2022. 11. 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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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 전남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환경부장관이 오늘 화순 동복댐을 찾았습니다.

동복댐의 물이 고갈되면 광주 북구와 동구 지역의 단수가 불가피한데요.

광주시는 주암호의 물을 동복댐으로 끌어와 물 고갈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건의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복댐의 수위는 155미터, 저수량이 바닥나는 저수위까지 불과 10미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내년 3월 말이면 물이 고갈됩니다.

유례없는 가뭄에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동복댐을 찾았습니다.

광주시는 동복댐이 고갈될 경우 광주 동구와 북구의 단수가 불가피하다며, 주암댐의 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정삼/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현재 덕남 정수장에 일 30만 톤 공급 중인 주암댐 원수를 용연(정수장)에 10만 톤, 덕남(정수장)에 20만 톤으로 분할공급을 건의드립니다."]

환경부 장관은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세부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진/환경부장관 : "저희가 수자원공사하고 광주시하고 세부사항을 조정해서 이야기가 잘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광주 서구, 남구, 광산구와 전남 4개 시군 상수를 책임진 주암댐도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저수율 33.4%로 내년 5월 초면 고갈될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동복댐뿐 아니라 남부지역 댐 용수 절약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병언/환경부 수자원정책과장 : "저희가 최대한 댐 용수를 아끼고자 산업부라든지 발전용 댐이라든지 농림부와 협의해서 최대한 저희도 물을 비축하고..."]

광주시는 영산강 하천수를 비상공급할 수 있도록 국비지원을 건의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물 절약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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