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부산에서 날자’…세계 진출 가교 열렸다
실리콘밸리 진출 꿈 안고 42개국 창업·투자자 1만명 참가
위기관리 전략·혁신 경영 등 국내외 연사 강연도 진행
부산이 실리콘밸리 진출 등을 꿈꾸는 아시아의 신생기업을 위한 교두보를 자처하고 나섰다.
역대 최대의 아시아 창업박람회를 열고 신생기업을 위한 교육, 투자, 관계망 형성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창업박람회인 ‘FLY ASIA 2022’를 개최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부산테크노파크의 김형균 원장은 “신생기업이 창업과 동시에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아시아 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이번 행사는 부산이 아시아 신생기업의 도전과 성장을 이끄는 도시가 되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42개국 신생기업(600여명)과 투자자(400여명) 등 1만여명이 참가한다. 그동안 신생기업 간 교류가 중심이 되는 행사는 많았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투자자가 대거 참가한다. 부산이 신생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할 수 있는 도시라는 점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창업박람회는 ‘아시아 스타트업이 만드는 혁신의 물결’을 주제로 개막식, 국제회의, 투자상담, 시상식, 전시회 등 40여개의 다양한 세부행사로 진행된다.
개막식에 이어 <퓨처마인드: 인공지능의 미래>의 저자 리처드 욘크의 ‘아시아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미래’ 등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는 9개국 인사 20여명이 참여하는 원탁회의가 열렸다.
23일에는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슬로언경영대학원 빌 올렛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이어 아시아 창업 생태계의 환경과 위기관리 전략, 국제 벤처캐피털 현황 및 투자 방향, 유니콘 기업의 혁신 물결, 공공기술 기반 창업 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국내외 연사 27명이 의견을 제시한다.
국내외 투자사 50명이 참가하는 ‘투자자 리더스 포럼’,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쇼케이스’, 공동투자를 모색하는 ‘VC 쇼케이스’, 투자상담회, 경영자 성공 경험을 전수하는 ‘CEO 포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성화 비전 선포 등이 이어진다.
14개국 178개 기업이 참가한 아시아 유망 신생기업 경진대회(FLY ASIA 어워즈)에는 본선을 통과한 7개국 50개 기업 중 18만달러 상금을 주는 상위 6개팀을 선정한다. 이 밖에 IBK기업은행, 현대자동차,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호반건설, 메가존클라우드, 포스코, LG전자, BNK벤처투자 등이 참여하는 신생기업·투자사의 홍보 전시관도 운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시아의 유망 신생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국제적인 투자 유치 지원체계를 부산에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FLY ASIA’를 아시아 대표 창업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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