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이사갈 집, 초등학교300m앞
최인진 기자 2022. 11. 22. 21:45
선부동 다가구주택 계약
안산시, 순찰 등 대책논의
안산시, 순찰 등 대책논의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현재 거주 중인 경기 안산시 와동의 월셋집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한다. 해당 지역 주민과 여성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거주했지만 월세 계약이 오는 28일 만료돼 선부동으로 이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씨를 담당하는 보호관찰관이 지난 17일 안산시에 이런 사실을 알려왔다. 현 거주지의 건물주가 2년 계약이 만료되자 퇴거를 강하게 요구,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이사갈 집은 지금 사는 곳에서 3㎞ 이내에 있는 주택가이다. 이곳에서 300여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다. 이로 인해 선부동 주민들과 조씨가 입주할 주택의 건물주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계약 파기 등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안산시는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이다. 조씨가 이사하면 현 거주지 주변에서 운영 중인 방범순찰 및 감시기능을 그대로 이전할 예정이다. 와동 순찰초소 2곳을 선부동으로 옮기고,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인 청원경찰 9명을 3개 조로 나눠 24시간 순찰하기로 했다.
이사할 집 주변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 10개를 추가 설치하고, 조씨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법무부·경찰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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