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 갈등’ 해결…용인반도체클러스터 탄력
[앵커]
용인 반도체산업단지의 공업용수 공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용인시는 이달 말까지 시설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의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예정 부지입니다.
415만 제곱미터,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에 달합니다.
2027년까지 50개 기업 정도가 입주하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 SK하이닉스가 약 120조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 곳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하루 최대 57만 톤의 공업용수가 필요합니다.
인근에는 취수할 만한 곳이 없어 37km 떨어진 남한강 여주보까지 관로를 건설해 끌어다 써야 합니다.
그런데, 여주의 물을 용인까지 가져다 쓰려면 여주시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용인시가 지난해 5월, 공업용수 관로 공사 문제를 협의하자고 여주시에 요청했는데 여주시는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미뤄왔습니다.
결국 여당인 국민의힘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재에 나섰고 SK하이닉스와 여주시의 상생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여주시에는 반도체 기업 입주와 반도체 인력 양성 지원, 공공임대주택사업 추진 등이 검토되고 여주시는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이충우/여주시장 : "국가적 중요 국책사업이 더는 지연되면 안 된다는 대의와 여러 상황 등을 감안하여…."]
이에 따라 용인시는 이달 말까지 용수공급 시설의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일/용인시장 :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 다 갖춰지게 됐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들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가장 큰 쟁점이었던 공업용수 공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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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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