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대북정책, 文이 발표했으면 보수가 얼마나 비판했을지”

2022. 11. 22.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대북 정책을 놓고 "만약 문재인 정권이 저런 내용의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다면 보수가 얼마나 비판했을지 뻔하다"고 저격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소위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며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보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어깃장으로 결의안도, 추가 제재도 없이 빈손으로 끝났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대북 정책을 놓고 "만약 문재인 정권이 저런 내용의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다면 보수가 얼마나 비판했을지 뻔하다"고 저격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소위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며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보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어깃장으로 결의안도, 추가 제재도 없이 빈손으로 끝났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핵 협박을 하고, 중국이 언제 대만을 침공할지 모르고, 북한은 핵 선제타격을 법으로 만들고 올해 내내 미친듯이 장·단거리 미사일을 퍼붓더니 이제 7차 핵실험을 예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김정은이 '행성 최강 ICBM, 후대를 위한 보검인 핵병기'라며 대량살상무기 앞에서 어린 딸 손을 잡고 웃는 섬뜩한 사진을 온 국민이 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진정성 있게 응할 것으로 전제'하고 담대한 구상을 발표한다?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나쁘게 말하면 바보 같지 않느냐"고 따졌다.

유 전 의원은 "담대한 구상이라는 플랜A를 발표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공격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플랜B를 내놓아야 한다"며 "보수도 자성해야 한다. 이 나라를 지킨 보수의 대북·안보정책이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