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임박…부산항 물류 차질 우려

이이슬 2022. 11. 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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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핵심 쟁점인 '안전운임제' 시행을 둘러싼 국회의 논의가 늦어져 파업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최대 수출·입 항만인 부산항의 물류가 차질을 빚지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가 예고한 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파업의 배경인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국회 차원의 논의는 진전이 없습니다.

야당이 발의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아직 상정조차 되지 못해 관련 논의를 위한 소위원회 개최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운임' 일몰제 종료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화물연대가 더욱 강경하게 나올 수 있어 국회는 여야 합의를 통한 문제 해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대표 발의 : "정부와 여당은 지난 6월 파업 종료할 때 합의한 대로 안전운임제 지속과 품목 확대에 전향적으로 나서서 국회에서 협상이 타결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겁니다."]

부산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 3천여 명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할 전망입니다.

항만 당국은 화물 반·출입 차질을 줄이기 위해 평소, 선적 사흘 전부터 받아준 수출 화물을 더 일찍 터미널 안으로 들여놓고 있습니다.

또, 화물 보관 공간인 터미널 장치장 5곳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터미널 내부 연결도로를 이용한 비상 운송 체계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임영훈/부산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 "군 지원 차량 등 대체 운송 수단을 확보하는 한편, 어제 기준 부산 장치율이 65% 수준인데, 이게 높아질 것에 대비해서 터미널 인근에 추가 장치장을 확보하는 등…."]

지난 6월 파업 때 반·출입 처리 물량이 평소의 40% 아래로 떨어지며 운송 차질을 빚었던 부산항.

국내 최대 수출·입 전진기지의 물류 차질을 막기 위해 항만 당국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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