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농자재’ 내년 시행…강원도·농민 절반씩 부담
[KBS 춘천] [앵커]
강원도가 김진태 도지사의 공약인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하는 사업인데요.
행정기관과 농민이 농자재값을 반반씩 부담하는 사업입니다.
고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료와 농약 같은 농자재를 파는 가겝니다.
농민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자재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무기질 비료의 경우, 원자재 수급 불안 때문에 1년만에 3배가 올랐습니다.
[용환성/춘천시 사농동 : "작년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어요. 요소비료 같은 경우에 작년에는 만 원대였었는데 지금은 이만 오천 원 그렇게."]
강원도가 내놓은 대책은 이른바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입니다.
연간 농자재 구입비의 반 정도를 강원도와 시군에서 내주는 사업입니다.
대상은 경작면적 만 제곱미터 미만인 농갑니다.
지원 규모는 농민 자부담 50%를 포함해, 논은 연간 최대 60만 원 밭은 연간 최대 180만 원까집니다.
그동안 각종 지원에서 소외됐던 소규모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집니다.
강원도 내 농가의 70% 정도가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시작합니다.
[김명선/강원도 행정부지사 :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소농 중심의 지원을 함으로써 수혜 폭이 넓고 지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 규모가 기대 이하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남숙현/한국여성농민회 강원도연합회장 : "농업인들이 바라는 건, 오른손에서 빼서 왼손에 쥐어주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무엇이든지 시작하시려면 그만큼의 예산 확보를 하고 하시면 좋겠다라는 것."]
강원도는 반값 농자재 예산을 내년 572억 원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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