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려도 24일까진 ‘봄 같은 늦가을’

김기범 기자 2022. 11. 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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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가을비 광주에 비가 내린 22일 전남대학교 교정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11월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포근한 가을’이 이어지고 있다. 비가 내린 뒤인 23일 아침에도 평년보다 5~10도가량 기온이 높겠다. 포근한 가을은 24일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포근한 가을의 원인으로 ‘고기압’을 들었다. 고기압으로 인해 중국 내륙의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 남쪽을 고기압이 통과하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대기의 흐름이 원활해지는데 서풍의 출발지인 중국 내륙지역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상태다. 북극의 찬 공기가 양의 진동을 보이는 북극진동으로 인해 남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북극진동이란 북극 지역을 중심으로 도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말한다. 북극진동이 양의 상태가 되면 공기의 회전력이 강화되면서 북극 상공의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한다.

기상청은 23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고, 특히 23일 아침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22일 예보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과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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