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토요포커스] 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 "가연성 폐기물로 시멘트 제조…탄소중립 앞장"

2022. 11. 22. 20: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 토요포커스] 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 "가연성 폐기물로 만든 시멘트, 중금속 검출 농도 기준치 이내"

- 오봉역 사고로 시멘트 수급 차질 생겨 - 국제 에너지 위기…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시멘트 가격 올라 - 탄소 배출과 질소산화물 감소를 위해 노력 중 - 시멘트의 자원 순환 대체율 연간 680만 톤 - 등급제와 성분 표시제 도입…가격 경쟁에서 뒤처질 수도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VxixZ6geXOI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형오 경제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형오: 건물을 지을 때 꼭 필요한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시멘트입니다. 그런데 최근 시멘트 가격이 급등한 데다 오봉역 열차 사고로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 정아영: 시멘트 산업계가 지금의 위기를 해결하고 또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시멘트협회 이창기 부회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이창기: 안녕하세요.

◇ 김형오: 얼마 전에 레미콘 업계 파업한다 그런 얘기도 있었고 또 최근에는 오봉역에서 KTX 열차가 탈선하면서 여러 가지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창기: 금년 들어서 두 번 정도 원가 상승 요인 때문에 시멘트 가격 인상이 시장에서 이루어졌고 그 결과로 지금 현재는 아직도 우리 시멘트협회의 각 회원사들이 고객사들하고 가격과 관련된 협의가 진행 중에 있어서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잘 해결될 거라고 보고 지금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 주셨던 오봉역 안전사고 때문에 수급 자체에 굉장히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생산에 집중해서 시장에 공급 중단까지 가지 않는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업계 관련자들이 모두 대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형오: 글쎄요, 이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레미콘 업체가 있고 시멘트 업체가 있고 또 건설 업체가 있잖아요. 어떻게 되는 거죠, 그러면?

◆ 이창기: 시멘트와 콘크리트를 우리 일반 대중이 이해하시는데 굉장히 혼선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형오: 맞아요.

◆ 이창기: 시멘트는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한 기초 원재료입니다.

◇ 김형오: 재료다, 시멘트가

◆ 이창기: 그래서 시멘트를 일반 소비대중이나 국민들이 직접 사용하시는 경우도 별로 없고 심지어는 콘크리트도 우리가 주택, 아파트 형태의 주택에 매일 살고 있지만 콘크리트를 직접 보시는 경우도 별로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건축에서 가장 초기 단계에 들어가는 기초 물질이기 때문에. 그래서 시멘트가 콘크리트의 원료가 되고 그 통해서 구조가, 건물 구조가 이루어져서 주택이나 구조물이 완성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 정아영: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 산업계에서도 우려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파트를 포함해서 건설업계라든지 산업계 전반에 이 가격 인상분이 좀 타격을 주는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창기: 업계를 방어하는 측면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입장에서 설명을 드리면 전체 총량으로 비교를 해 보면 1년에 우리 국내 건설투자가 한 140조 정도 규모입니다. 140조 중에 기초원자재라고 말씀드렸던 콘크리트의 재료비, 재료비는 콘크리트 업계 전체의 1년 매출이 한 10조 정도 되거든요. 그러나 아까 말씀드렸던 콘크리트의 주요 원자재 시멘트이기 때문에 시멘트는 1년에 한 4조 정도 매출이 있었죠. 전체로 그러면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작년부터 금년 11월 현재까지 시멘트 가격이 시장의 유통 가격 기준으로 톤당 7만 3천 원에서 10만 4천 원 한 30 프로 정도 오릅니다. 굉장히 많이 오른 거죠.

◇ 김형오: 왜요, 왜?

◆ 이창기: 2014년에 비교하면 2014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변동 없이 시장이 유지되다가 작년부터 국제 에너지 위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이 굉장히 오름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을 우리 업계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7만 3천 원 수준에서 지금 10만 4천 원, 그러니까 가까운 인상률이 이제 시장에서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 거거든요.

◇ 김형오: 그럼 국내외 요인의 환경 문제도 다각도로 얽힌 것 같은데 어쨌든 이 상황에서라도 해법은 찾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창기: 전반적으로 가격과 관련해서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시멘트가 35% 오르면 전체적으로는 한 30%에서 40% 정도 콘크리트의 재료비가 올라가는 거예요. 그렇게 올라가면 아까 말씀드렸던 10조 정도가 가격이 오른다고 그래도 한 11조 정도가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시멘트 상승 요인만 반영을 한다면. 그럼 11조가 오른다면 140조 건설투자 시장에서 10조가 11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모두 피부에 닿게 비교를 하자면 30평형 아파트를 짓는다고 할 때 시멘트 콘크리트류의 가격 인상이 평당 건축 재료비의 인상에 얼마 정도 영향을 미칠 거냐. 한 28만 원에서 30만 원. 평당 재료비 원가가 그렇게 올라간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형오: 어쨌든 이 시멘트 가격 인상이 결국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또는 내가 분양 받아서 들어갈 아파트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런 뜻이군요.

◆ 이창기: 그러나 상승폭은 전체 지금까지 원가의 0.5% 이내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김형오: 주택뿐만 아니라 사실 건설 현장에서 굉장히 타격이 크겠죠. 최근에 시멘트 업계도 친환경 산업 또는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시멘트가 어떻게 친환경하고 연계되지 이렇게 고개가 갸우뚱해져요. 어떤 부분입니까?

◆ 이창기: 친환경과 관련해서 저희한테 챌린지가 있다면 지금 가장 크게 얘기되고 있는 게 탄소, 탄소 배출과 관련된 것, 그다음에 두 번째는 한 4~5년 전쯤으로기억합니다마는 대기질과 관련해서 미세먼지 발생과 관련한 질소산화물 문제, 이 두 가지가 가장 큰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멘트 제조 공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질소산화물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 물질 중에 하나이기는 합니다마는 다행히 저희 업계는 황산화물은 석회석 자체가 흡착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황산화물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질소산화물과 관련해서는 우려도 있고 또 저희도 주목하고 있고 또 SNCR 등 질소산화물을 저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 저희가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과거 10년, 2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순환원재료, 순환 활용하는 원재료 측면에서 우리 산업사회에서 발생하는 제강 과정에서 생기는 고로슬래그라든지 그다음에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제라든지 이걸로 자연에서 채취하는 원재료를 대체하는 총량이 연간 680만 톤 정도의 산업 또는 생활폐기물을 원재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김형오: 그건 완전히 친환경 사업으로 미는 셈이네요.

◆ 이창기: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이게 시멘트가 우리 사회 전체의 환경 부하를 저감시키는 데 역할을 하고 있고.

◇ 김형오: 놀랍습니다.

◆ 이창기: 연료와 관련해서는 폐기물 중에 가연성 폐기물을 연료로 활용하는 비율이 우리가 굉장히 낮았습니다. 그걸 지금 지속적으로 제고시키기 위해서 업계도 정부도 다 같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형오: 그 사실을 몰랐네요, 우리가.

◆ 이창기: 그런 과정을 좀 제대로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그런 희망이 있는 거죠.

◇ 정아영: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시멘트를 만들 때 폐기물을 소각 연료로 사용하는 것을 두고서도 또 폐기물 처리를 두고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협회에서는 지금 어떤 입장을 보여주실 수 있는지?

◆ 이창기: 시멘트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게 아니고 B2B의 전형적인 산업 중간적이기 때문에 저희가 홍보라든지 여러 가지 저희 측면에서 알리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은 자인하고 있지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순환자원과 관련해서는 특히 가연성 폐기물을 줄여준다는 게 예를 들면 가연성 폐기물을 매립하면 매립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기존의 매립장의 가용 연수가 이런 부분을 저희가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석탄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서 첫 번째 이득이 될 수 있겠고 두 번째는 최근에 이제 사회적 논란과 관련해서 소각로하고 비교가 굉장히 많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소각로는 소각 그 자체가 완전 연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각재가 남게 되거든요. 그 재는 또 매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가연성 폐기물을 쓴다면 시멘트는 제조가 완성이 되면 재가 남지 않는 모두가 제품화가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환경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에 강점이 있고 번째는 저희가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마는 폐기물을 사용하니까 그게 전부 제품화가 돼서 시멘트 제품이 안전하냐 유해성이 없냐 이런 데 대한 질문, 그 논란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점이 있죠.

◇ 정아영: 폐기물로 시멘트를 만들어서 지은 집에 내가 살고 있다. 그러면 내가 폐기물하고 같이 생활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거기서 뭐 이렇게 여러 가지 이제 안 좋은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거 아닌가 뭐 이런 들 수밖에 없는데요.

◆ 이창기: 폐기물로 시멘트를 만들어서 지은 집에 내가 살고 있다. 그러면 내가 폐기물하고 같이 생활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거기서 뭐 이렇게 여러 가지 이제 안 좋은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거 아닌가 뭐 이런 들 수밖에 없는데요.

◇ 김형오: 안심해라.

◇ 김형오: 국회에서는 반대로 시멘트 등급제라든지 유해 성분 표시제라든지 이런 걸로 지금 진행을 하자 추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거는 협회와는 좀 반대된 흐름 아니겠습니까?

◆ 이창기: 그 부분은 조금 저희가 소위 수용성 내지는 유효성 측면에서 볼 때 예를 들어서 저희가 많이 할 때는 1년에 시멘트를 1천만 톤 미국, 일본 다 우리 주요 거래 상대국으로 수출을 하는데 소위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통용되지 않은 시멘트를 우리가 만들어서 수출할 수는 없는 거고요. 그 제조 방법이 지금 우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시멘트하고 똑같은 것이고 그런데 예를 들어서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폐기물을 사용하지 않은 시멘트를 만들라 그러면 국가별 비교의 측면에서 볼 때 그건 우리만 그렇게 해야 된다고 보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아주 심대히 떨어뜨릴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고 그다음에 우리가 만약 그 만드는 비용이 굉장히 높아진다면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통용되는 시멘트 제조 공법으로 만든 시멘트가 훨씬 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경쟁 논리에 따라서 이게 실제 할 수 이런 측면에서 제도화와 관련해서는 생각할 점이 많이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정아영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 시멘트 협회가 갖고 있는 목표 또 우리 앞으로 어떻게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인지 그런 부분이 좀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 이창기: 시멘트의 안전성, 유해성 그다음에 우리 시멘트 주변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을 위주로 한 보건환경의 위해성과 관련한 전체적인 백서를 이번 기회에 종합적인 백서를 마련하고 그 백서의 결과를 시장과 국민과 일반 소비 대중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기회와 노력을 우리가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각오로 백서 발간을 위해서 지금 박차를 가하고 있죠.

◇ 정아영: 부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시멘트 산업이 미래 환경에 맞춰서 발전하기 위해서 지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 또 그 의지도 느껴지는데요. 지속 가능한 시멘트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회가 계속해서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창기: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