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가덕리 하가 구석기 유적, 전북도 기념물 지정·예고

김종효 기자 2022. 11. 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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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에 위치한 구석기 유적이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예고됐다.

군은 신평면 가덕리 소재 3만2191㎡의 '임실 가덕리 하가 구석기 유적'이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예고됐다며 앞으로 국가사적 지정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유적은 탄소연대측정 결과 대략 기원전 2만1300년~2만1500년대의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확인됐으며 문화재로 지정된 3만2191㎡를 포함해 약 10만㎡ 정도로 넓게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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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예고된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 하가 구석기 유적(붉은색 점선).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임실에 위치한 구석기 유적이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예고됐다.

군은 신평면 가덕리 소재 3만2191㎡의 '임실 가덕리 하가 구석기 유적'이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예고됐다며 앞으로 국가사적 지정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하가 구석기 유적은 용요산에서 뻗어 내린 긴 능선의 끝자락 완만한 구릉에 위치하고 있으며 큰 'S'자를 그리면서 흐르는 섬진강 신평천과 맞닿아 있다.

지난 2000년 조선대학교박물관 연구팀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차례에 걸쳐 1035㎡가 발굴됐다.

그 결과 각추상석기(모뿔석기), 나이프형 석기, 돌확모양석기, 각종 찌르개류, 좀돌날몸돌 등 2만70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유적은 탄소연대측정 결과 대략 기원전 2만1300년~2만1500년대의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확인됐으며 문화재로 지정된 3만2191㎡를 포함해 약 10만㎡ 정도로 넓게 분포돼 있다.

전라북도문화재심의위원회는 "하가 유적 출토유물은 한반도 후기 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석기 제작 기술을 보여주는 좀돌날몸돌을 비롯하여 새기개, 슴베찌르개, 나뭇잎모양찌르개 등"이라며 "슴베찌르개는 한반도에서 일본으로의 석기기술의 이동과 관련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모뿔석기(각추상석기)의 경우 일본과 중국에서 발견 사례가 높은 석기형식으로 한·중·일 석기문화의 교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등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심민 군수는 "임실 가덕리 후기 구석기 유적은 연천 전곡리 전기 구석기 유적, 공주 석장리 중기 구석기 유적과 함께 한반도 구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이라며 "지속적인 발굴과 연구를 통해 그 가치를 높여 나갈 뿐만 아니라 국가사적 지정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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