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도 놀란 '포천 명물' 소하기…"여자 임영웅 같아" 웃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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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에 포천 명물이 등장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에서는 한국살이 중인 방글라데시 출신 소하기와 남편 이브라힘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웃집 찰스'는 취업, 학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려 하는 외국인들의 적응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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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웃집 찰스'에 포천 명물이 등장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에서는 한국살이 중인 방글라데시 출신 소하기와 남편 이브라힘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소하기는 '포천 명물'이었다. 한국에서 지낸지 12년이 넘었다는 그는 오랫동안 포천시 다문화센터 등에서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한국인들과 거리낌없이 지냈다. 시장에 가더니 자신을 둘러싼 이모들과 유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모들은 소하기에 대해 "아주 좋다, 싹싹하니 잘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모들이 준비한 선물도 이어졌다.
그러자 소하기는 "잘해 주신다. 한국 와서 엄마 없다고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라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를 지켜보던 방송인 홍석천은 소하기의 인기에 놀라워했다. 특히 "저 정도 인기로 노래만 할 줄 알면 여자 임영웅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샀다.
소하기는 포천은 물론 양주에서도 자원 봉사를 멈추지 않았다. 현재 셋째 아이 임신 6개월차임에도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갔다. 그는 포천 시민의 날 축제까지 찾았다. 행사에도 외국인 대표 자격으로 직접 참여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날 소하기는 50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30대인 그는 "남편 직업 모르고 결혼했다. 결혼한 다음에 식당 한다는 걸 알았다"라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아울러 "우리는 부모님들이 다 짝을 정해 주니까 아무리 제가 궁금해 해도 소용 없다"라면서 19살 때 집안 어른의 주선으로 42살 남편의 사진만 보고 결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들 부부는 자녀 교육에 이견을 보였다. 남편 이브라힘은 "딸들을 키우기 위해 외국으로 가고 싶다"라고 했지만, 소하기는 "남편이랑 생각 다르다. 한국에서 자리잡은 후 외국에 갔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조금 더 잘해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큰딸만 방글라데시에서 지내고 있었다. 다른 나라로 유학 가기 전 부모님의 나라인 방글라데시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잠시 가 있다고 전해졌다. 이브라힘은 딸의 유학 비용을 적극적으로 알아봤다. "이슬람계 학교로 유학 보내고 싶다"라는 생각도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웃집 찰스'는 취업, 학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려 하는 외국인들의 적응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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