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시오노기 코로나 치료제, 일본서 긴급사용승인

이광호 기자 2022. 11. 22. 20: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일본 당국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오늘(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산하 전문가 위원회가 승인을 권고한 직후 바로 결정을 내린 겁니다. 

이로써 이 약은 지난 5월 일본에 긴급사용승인 제도가 도입된 이후 승인을 받은 첫 사례가 됐습니다. 

조코바는 꼭 5개월 전인 6월 22일 한 차례 이미 긴급승인 결정이 연기됐고, 7월 또 다시 보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임상 3상의 일부 결과를 확인한 뒤에야 전문가 위원회에서 승인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3상 결과를 보면, 이 약은 코로나19 5개 증상의 해소 시간을 앞당기는 데 유효한 효능을 보였습니다. 

5개 증상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곤란 등인데, 위약 투여자는 증상 해소까지 약 8일(192.2시간)이 걸렸지만, 조코바 복용자는 약 7일(167.9시간)이 걸려 만 하루를 단축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 사례도 없었습니다. 

또한,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하루 2회, 회당 3알씩 5일 복용으로 치료 기간 동안 30정을 복용해야 하는데, 조코바는 이보다 먹는 양이 적습니다. 

조코바는 1일 1회, 총 5일간 먹는 치료제로, 전체 기간 먹는 약이 10정을 넘지 않습니다. 

일본의 허가가 나온 만큼, 국내 허가 역시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약의 국내 판권은 일동제약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의 긴급사용승인은 제약회사가 따로 신청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 등 당국이 전염병 유행 상황과 그간 연구 결과, 그리고 해외 승인 등을 고려해 직접 결정합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