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심리에 오르는 달걀값…"한판 7천원 넘으면 수입"
[앵커]
2년 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금(金)란'이라고 불릴 정도로 달걀값이 크게 올랐었죠.
당시 정부가 치솟은 달걀값을 잡겠다며 미국산 달걀을 수입했었는데요.
올해도 달걀 한 판이 7,000원을 넘으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특란 30개 한 판 가격은 6,500원대.
지난해 1월 6,000원대로 진입한 이후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수급 불안과 유통업체의 재고 확보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에 따라 산란계 살처분량이 늘어날 경우 예년처럼 신선란을 수입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달걀 한 판 가격에 대한 국민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7,000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욱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계란을 수입한다고 할 때 어떤 기점을, 어떤 기준을 해서 할 것이냐, 고병원성 AI가 상황이 악화돼서 살처분 두수가 한 400만~500만 두수 정도가 될 때, 그렇게 예상이 될 때 여러 가지 특단의 대책을 가져갈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흰 우유 가격 상승에 따른 '밀크플레이션' 우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들이 가공제품 가격을 최대 20%가량 올렸고, 제조 원가에서 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 대란 가능성 여파와 국제 곡물 가격, 인건비 상승 등 제반 비용이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불안 요인은 상존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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