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망주' 100인 한자리에…대한주니어골프협회 '첫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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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야드가 넘는 호쾌한 티샷과 정교한 온그린, '면도날 퍼트'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골프 꿈나무 100여 명이 쌀쌀한 날씨에도 프로 골퍼 못지않은 안정된 경기력을 뽐내 어른 갤러리들 탄성을 자아냈다.
JGAK는 주니어 양성을 통해 한국골프 성장을 도모하고 동일한 목적을 공유하는 여러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최고 수준의 남녀 프로골퍼 공동 육성에 역점을 둔 비영리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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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여, 박대현 기자] 200야드가 넘는 호쾌한 티샷과 정교한 온그린, '면도날 퍼트'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골프 꿈나무 100여 명이 쌀쌀한 날씨에도 프로 골퍼 못지않은 안정된 경기력을 뽐내 어른 갤러리들 탄성을 자아냈다.
22일 충남 부여 백제컨트리클럽에서 대한주니어골프협회(JGAK)가 주최하는 '2022 JGAK 베스트슬립·고혼진 주니어골프시리즈'가 성료했다.
이틀간 100명에 가까운 유소년 골퍼가 스코어보드 맨 위를 다퉜다. 남녀·초중고를 기준으로 나뉜 6개 부에는 될성부른 떡잎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여자 중등부·종합 우승을 석권한 송지민(14)은 "티샷이 안정적으로 이뤄진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 역시 드라이버 샷이다. 비거리는 280야드 정도 나간다"며 해사하게 웃었다.
골프의 매력으로 '희로애락'을 꼽았다. 송지민은 "18홀을 도는 동안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을 두루 느낄 수 있는 게 골프의 묘미"라며 의젓한 답변을 건넸다.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남자 고등부 트로피를 거머쥔 오원준(16)은 "첫날은 플레이가 맘처럼 안 풀려 속상했는데 오늘(22일) 반등에 성공해 정말 기쁘다. 롤모델은 콜린 모리카와(25, 미국)다. 모리카와의 모든 플레이를 닮고 싶다"며 야무지게 제 꿈을 밝혔다.
여자 고등부 정상을 차지한 조이안(18)은 "결국 퍼트가 안정돼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나 싶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롤모델인 박성현(29) 프로님처럼 오래도록 필드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JGAK는 주니어 양성을 통해 한국골프 성장을 도모하고 동일한 목적을 공유하는 여러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최고 수준의 남녀 프로골퍼 공동 육성에 역점을 둔 비영리 단체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내년부터는 연간 10개 규모의 유소년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JGAK는 최대 70명에 이르는 유소년 골퍼를 4개 그룹으로 나눠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제도 운영도 계획 중이다.
각 대회 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골프 꿈나무 육성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동료에게 모범이 되는 우수 유망주는 '모범 장학생'으로 뽑아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밖에도 '지역 골프 꿈나무 장학생'과 집안 환경이 어려운 골퍼를 지원하는 '희망나무 특별 장학생'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정호진 JGAK 회장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골프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종목의 뿌리는 유소년이다. 뿌리가 튼튼해야 탐스런 열매를 맺을 수 있듯 한국골프가 더 오래, 더 견실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근거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첫 주관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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