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약한영웅’으로 포텐 터진 배우..첫 터닝포인트 [인터뷰 종합]

김채연 2022. 11. 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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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내 마음속에 저장’ 등의 유행어를 만들었던 박지훈이 ‘약한영웅’으로 새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OSEN과 인터뷰를 나눈 박지훈은 최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1’를 촬영하면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 연출 및 극본 유수민, 제작 플레이리스트, 쇼트케이크)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뛰어난 두뇌를 활용한 전략적 액션과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 등 걸출한 신예 배우들의 출연을 비롯해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실력파 감독 유수민, 한준희 크리에이터의 의기투합으로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약한영웅’은 공개와 동시에 국내 시청자들의 인기는 물론 미국, 대만 등 해외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또 드라마 공개 직후 단숨에 웨이브가 2022년 유료 가입자 1위를 기록하며 드라마의 남다른 화제성을 증명했다.

작품 속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나 박지훈, 최현욱, 홍경의 케미. 또한 연시은(박지훈 분)과 안수호(최현욱 분)의 케미가 브로맨스를 형성했고, 영이(이연 분)과의 모습이 러브라인처럼 비춰지는 부분도 등장했다. 이에 박지훈은 “러브라인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고 연기하지는 않았다. 작품이 성장물이라 우정을 쌓으면서 생기는 면이 달콤하게 보이는 면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의 경우 액션이 많은 만큼 고민도 많이 했다고. 박지훈은 “시은이가 어떤 캐릭터일지, 저랑 비슷한 부분은 무엇인지를 같이 연구했다. 저는 쉽게 말해서 빼간다고 말하는데, 저랑 비슷한 부분과 시은이의 비슷한 부분을 빼서 퍼즐을 맞추는 식으로 연기했다.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훈에게 ‘약한영웅’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그는 “이런 액션을 처음 하다보니까 긴장도 됐다. 제가 항상 영혼을 갈아서 만든 작품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연시은’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많이 연구했고, 캐릭터 구축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또 이 작품의 캐릭터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이 작품이 저에게 있어서, 대중에게 있어서 중요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싶다. 저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알렸다.

이번 작품으로 인해 인간 박지훈이 고민하게 된 부분도 있을까. 그는 “솔직히 말하면 쉬는 날이 없다. 이건 정말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선배들은  작품이 끝나면 리프레시하는 기간이 2~3달 정도 있으시더라. 배역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 기간이 있다더라. 전 그게 뭔지도 몰랐다. 근데 이 작품을 찍고 나서 그런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더라. 너무 감사하게도 아이돌과 배우를 겸하고 있다보니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저의 개인시간이 너무 없었다. 그런 부분이 조금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지훈은 “계획형 인간이 아니라 쉬는 날 무엇을 해야지 하는 건 없다. 근데 노래들으면서 반려견이랑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잡생각이 사라지더라. 이번에는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이번 작품에 감정이입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촬영에 감정을 쏟는 일이 많았고,집에 돌아오면 보통 다음날 촬영을 준비하고 자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이 잠을 자고 그랬다. 이번 작품은 너무 피땀눈물 흘리며 찍은 작품이라 저한테는 새로웠다”고 이야기했다.

‘약한영웅’ 배우 박지훈에게 남긴 것도 있을까. 박지훈은 “이번 작품은 인생 터닝포인트라고 하고 싶다. 추후 작품을 만드시는 감독, 작가님이 저에게 이런 면이 있었구나 알아가셨으면 좋겠고, 작품을 보신 시청자분들에게도 귀여운 이미지말고도 소화할 수 있는 매력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이번 작품 반응 중에 ‘드라마를 보면서 박지훈을 본 게 아니라 연시은을 본 것 같다’는 글이 있었다. 제가 아니라 캐릭터가 보인다는 말은 정말 극찬인 것 같다. 저보다 캐릭터가 보였으면 좋겠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며 “저는 스스로 틀에 가두지는 않는다. 작품이 주어지면 캐릭터에 누구나 다 어색하지만, 그 어색함을 벗어던지고 제가 해야할 것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내 마음속에 저장’으로 2017년을 강타한 박지훈에게 ‘약한영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깊은 고민 끝에 ‘우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표현할 말이 너무 많은데, 설명해야 한다면 ‘우정’인 것 같다. 그만큼 우정에 관해서 세 친구들의 감정변화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훈은 올 한해 미니앨범 ‘THE ANSWER’, 드라마 ‘약한영웅’ 등으로 바쁜 한해를 보냈다. 박지훈 역시 “올 한해는 정말 쉴틈 없이 달렸다. 다치지 않고 활동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내년에는 어떤 작품, 앨범으로 찾아갈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는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점점 성장해가는 저를 보면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하셨으면 좋겠다. 한단계 더 성장하면서 많은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cykim@osen.co.kr

[사진]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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