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사흘째 '축제 분위기 고조'…'안전 우려'
【 앵커멘트 】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한 지 사흘째가 되면서 터지는 골만큼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을 선언한 '축구의 신' 메시의 첫 경기가 조금 전 시작했는데, 메시를 응원하는 열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분위기는 어떤지 카타르 현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최형규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어딥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카타르 도하에 있는 피파 팬 페스티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월드컵을 즐기러 온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인데요, 현지시간으로 지금 오후 1시 40분쯤인데, 보시는 것처럼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도 많은 팬들이 이곳에 오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 전 시작한 아르헨티나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와 사우디 팬들이 많이 왔는데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한 축구의 신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응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의 열기는 이곳 도하의 더위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 아르헨티나 팬 - "여기에 와서 너무 행복합니다. 아르헨티나가 모든 것을 이겨내고 우승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질문 2 】 이번 월드컵에서는 그 구역에서만 맥주를 판다면서요, 팬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팬 페스티벌 구역은 팬들이 경기도 생중계로 볼 수 있고 밤에는 파티처럼 즐기는 축제의 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을 팔지 않는 카타르지만 이 구역에 한해서는 맥주를 팔고 있는데, 저희 취재진이 가서 보니 인기가 엄청났습니다.
이곳에서 맥주 500ml 한 잔의 가격은 50카타르리얄, 우리 돈으로 하면 1만 8천 원으로 우리나라보다 6배 넘게 비쌉니다.
그런데도 팬들은 30분에서 1시간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고, 맥주를 산 한 팬은 "'황금 주스'를 얻었다"며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매켄지 / 덴마크 팬 - "이것은 엄청난 성과입니다, 엄청난 성과예요. '황금 주스'를 얻었습니다!"
다만, 한정된 구역에서만 운영되다보니 맥주를 즐기려는 팬들과 함께 수많은 팬들이 몰려 아수라장이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카타르 당국은 경찰까지 동원해 통제에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현장연결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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