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대통령실의 고발/ 출근길 문답 중단 정쟁/ 이낙연 조기 귀국?

2022. 11. 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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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짚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호정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1 】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형사 고발했어요.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어린이와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설치했다' 이 발언 관련인 거죠?

【 앵커멘트 】 네 맞습니다. 대통령실이 오늘 오후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법적 조치에 나선첫 사례가 됐는데요.

3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출처 불명 글을 토대로 공당 회의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렸고,

대통령실 설명에도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 부각했고,

이는 외교와 국민에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는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장 최고위원을 향해 사과하고 해당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청했습니다.

【 질문2 】 장 최고위원은 뭐라 하나요?

【 기자 】 "대통령실이 야당 의원에게 재갈을 물리기 위해 겁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헌정사상 최초 아니에요? 대통령실이 야당과 언론 상대로 재갈을 물리기 위해서 고발하고 겁박한다면 거기에 응하면 안 되겠죠."

그러면서 "조명 없이 찍으면 그렇게 나오지 않는다"며 "사실관계를 밝히고 싶다"고 했고요.

또, 조명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촬영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게 요지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검찰총장 대통령이라서 모든 것을 고발과 수사로 해결하려는 것이냐"며 형사 고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대통령실의 출근길 문답 중단을 두고도 여야가 시끄러운 것 같은데요.

【 기자 】 여야 공방이 오늘도 이어졌는데요.

먼저, 국민의힘은 좋은 취지로 시작한 출근길 문답을 MBC가 망쳤다며 화살을 MBC로 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소통의 장이 아니라 난동 수준이 돼 버렸거든요. 팔짱을 끼지 않나 슬리퍼 차림을 하지 않나, 뒤에다 대놓고 군사정권이냐고 고함을 지르지 않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럴거면 뭐하러 대통령실을 옮겼냐며 불통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각하가 싫어하면 사람을 밀치고 쓴소리도 가로 막던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스스로 만든 불통과 오기의 거대한 벽이…."

【 질문3-1 】 용산시대의 상징이기도 한 출근길 문답은 당분간 재개가 어렵다고 봐야하나요?

【 기자 】 대통령실은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나올 때까지 '잠정 중단'이란 입장인데,

대통령실이 문제 삼는 MBC 와의 문제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실의 가치 있는 소통방식이다, 재개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을 듣고 있다"면서 "특정 매체에 대한 조치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4 】 야당 소식도 짚어보죠.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 6월 미국 유학에 떠난 이낙연 전 대표가 거론된다고요.

【 기자 】 이낙연계 의원들이 연말에 이 전 대표를 방문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 전 대표가 미국을 떠나기 전부터 나오던 조귀 귀국설이 다시 거론된 겁니다.

다만 이낙연계 의원들은 곧바로 일축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술이나 한 잔 하러 가는 것"이라며 당 상황과 관계 없는 개인 일정임을 강조했고요.

이병훈 의원도 "NY계 방미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특히 "지금은 정권과 검찰의 야당 탄압에 맞서 하나가 될 때"라고 덧붙이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질문5 】 사법리스크가 부각될 때마다 조기 복귀설이 고개를 드는 것 같아요.

【 기자 】 단일대오로 탄압에 맞서야 한다는 게 당 분위기였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당이 리스크를 떠안는 게 적절하냔 공개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이 대표를 향한 수사망이 좁혀질수록 대안으로 꼽혔던 이낙연 전 대표의 이름은 계속 오르내릴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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